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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PC용 새 프로세서 공개…월가 전망도 '활짝'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17 04:14
수정2024.04.17 06:10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가 새로운 인공지능(AI) PC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MD는 AI PC를 지원하는 기업용 프로세서인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와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는 모든 PC에 AI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까다로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서 최대 3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첨단 4나노 공정의 '젠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기업용 데스크톱을 위한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는 일부 모델에 최초로 전용 AI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새롭게 발표된 프로세서들은 레노버와 HP 등 파트너사들을 통해 올 2분기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AMD는 AI PC 시장에서는 인텔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사측에 따르면 상업용 클라이언트 PC 분야에서 AMD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4년 간 166%의 성장률을 보이며 입지를 다졌습니다. 

또 지난해 데이터 센터용 GPU 'MI300'을 출시한 이후 엔비디아가 장악한 시장에서 대항마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월가의 전망도 밝습니다.

같은 날 HSBC는 AMD 주식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투자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AMD 목표 주가를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려 잡으면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회사의 차세대 AI칩 솔루션이 엔비디아 보다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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