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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전망 직후 공습…2% 지킬까 '암운'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4.16 17:48
수정2024.04.16 18:26

[앵커]

고금리 장기화와 중동발 위기는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내수가 부진한데 회복 중인 수출마저 타격을 받을 경우 올해 2%대 성장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2일) :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 이런 전망이 나온 바로 다음 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조만간 이스라엘도 보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전면전까지 가게 되면 글로벌 경기 악화가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성장률 2%는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반도체가 일부 수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반도체만으로 소비·투자·정부 지출 이쪽을 커버하기 힘들거든요. 일자리가 줄 수도 있어요.]

국제통화기금, IMF는 곧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IMF는 우리나라 올해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2.2%에서 지난 1월 2.3%로 올린 바 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전망을 다소 웃도는 수준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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