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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충격' 이마트, 에브리데이 품는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4.16 16:09
수정2024.04.17 07:52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 비상장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합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늘(1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런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 온 통합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대를 위한 합병 결정입니다. 

양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해 계열사 간 경영 자원을 통합할 예정"이라며 "이번 합병은 시장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는 현재 이마트에브리데이 발행주식 총수의 99.2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마트는 이번 소규모 합병이 경영·재무·영업 등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병 계약일은 오는 30일이며 예정 합병 기일은 6월 30일입니다. 

오는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하고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소멸합니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 자산(7571억 원)과 부채(6285억 원) 일체를 이전받으면 단순 합산 기준으로 총자산은 20조 8841억 원, 총부채는 10조 2940억 원 수준으로 각각 추산됩니다. 

이마트는 통합 이마트가 출범하면 공급업체 판로와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점포를 교차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통합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의 기반을 다진 뒤 2025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양사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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