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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무릎주사' 쌓이는 민원…'선입선출' 대신 유형별 집중처리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4.16 14:47
수정2024.04.16 17:21

[앵커]

백내장과 무릎 주사 등의 보험료를 두고 보험 민원과 분쟁이 빈번합니다.



쌓이는 보험 분쟁을 보다 빨리 처리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보험사와 힘을 합칩니다.

엄하은 기자, 보험 분쟁 신속 처리 방안이 논의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6일) 보험업계와 만나 보험 분쟁 신속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금감원은 분쟁 해결 방식을 선입선출 방식이 아닌 '유형별 집중 처리 체계'로 집중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상품별로 단순히 민원을 나눴던 것에 더해 담보, 입원비 등 민원 쟁점 특성에 따라 유형을 나눠 집계해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생명·일반손해보험 부문에서 지난 2022년 8월 유형별 집중 처리 방식으로 보유 분쟁의 60%가량을 감축한 바 있습니다.

이미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이를 토대로 민원관리시스템 등을 개편할 방침입니다.

또,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큰 유형은 부서장이 직접 주재하며 심층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에 보험사가 약관 취지를 왜곡해 보험금을 지급 거절하거나, 부당한 화해계약, 면책범위 확대 적용 등의 분쟁유발 보상 관행의 개선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도 강화한다고요?

[기자]

네, 백내장 등 실손보험 중심으로 보험금 부지급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손보협회 등은 이처럼 민원이 많은 질병을 중심으로 '알리미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백내장, 갑상선, 신의료기술 등에 대한 질병 정의, 증상, 치료 방법 등을 알 수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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