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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살얼음'…유류세 두 달 더 누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4.15 17:48
수정2024.04.15 18:26

[앵커] 

중동이 일촉즉발 위기에 놓이면서 우리 경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국제유가가 급등할 기미를 보이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까지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에 고유가, 고환율이 겹치면서 민생 경제가 또다시 3고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먼저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최근 들어 기름값이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주유를 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양동오 / 서울 양천구 : 차를 매일 이용하고 있는 편입니다. 신용카드 지출 내역서를 보다 보면 (주유에 사용하는) 금액이 많이 올랐거든요. 더 오른다는 소식에 진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걱정인 것 같아요.]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은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0원을, 경유는 1600원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미 배럴당 90달러선까지 치솟은 국제유가가 중동전쟁 여파로 13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국제유가는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에도 반영되는 만큼 기름값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이달 30일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한 번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필요시 엄정 대응하겠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5차 중동 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내수 부진에 빠져 있는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짙어졌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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