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마트, 마른 수건도 짠다…편의점도 적립률 5분의1 '뚝'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4.15 11:20
수정2024.04.15 21:11

[앵커] 

이마트의 편의점브랜드 이마트24가 고객 적립 혜택을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춥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내면서 수익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정보윤 기자, 편의점 혜택이 어떻게 줄어드는 겁니까? 

[기자] 

이마트24는 다음 달 1일부터 신세계포인트 적립률을 구매금액 1000원당 1포인트로 변경합니다. 

기존 1000원당 5포인트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신세계포인트는 마트와 백화점, 스타벅스 등 그룹 계열사 통합으로 운영되는데요. 

편의점을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는 1000원당 1포인트, 즉 구매 금액의 0.1%를 적립해주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사업 확장과 포인트 이용이 활발한 주 고객 연령층을 고려해 적립률을 높게 가져갔는데, 앞으로는 다른 계열사와 같은 수준으로 바뀌는 셈입니다. 

이에 이마트24 측은 "적립률을 낮추는 대신 기존에 적립에서 제외했던 주류 품목을 적립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마트24는 편의점 후발주자라서 혜택을 강화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일 텐데 당장의 수익성을 택했네요? 

[기자] 

이마트는 지난해 첫 적자에 첫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받아 든 상황입니다. 

이마트24는 정용진 회장이 직접 행사 현장에 참석해 "편의점은 국내에서 가장 유망한 유통업종 중 하나"라며 점포 수 확대에 힘을 실어 왔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2022년 68억 원 흑자에서 지난해 230억 원 손실로 1년 만에 적자 전환하며 이마트 부진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 이마트 3사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포인트 정책 통일도 그 일환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공유주택도 폼나게…월 100만원대도 '만실'
"비벼져 있네?"…'양반 비빔드밥' 국산 재료 맛깔나게 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