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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7개월만 '미분양관리지역' 지정…경기도 안성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15 07:26
수정2024.04.15 07:28

[4월 HUG 미분양 관리지역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연합뉴스)]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7개월 만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왔습니다.

HUG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경기 안성과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적용 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입니다.

수도권에서 미분양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안성의 경우 지난해 7∼9월 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10월 해제된 바 있습니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천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합니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입니다.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집니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함입니다.

이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항(3천447가구)입니다.

포항, 경주와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6곳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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