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 연두색 번호판 직격탄…등록대수 31.4%↓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15 07:01
수정2024.04.15 09:00
[고액 법인차용 연두색 번호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수입차 법인구매 비중은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효과가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번호판 부착 대상인 8천만 원 이상의 고가 모델을 주로 보유한 럭셔리카 브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천만 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천868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천636대 대비 1천768대(31.4%) 감소한 수치입니다.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천만 원 이상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한 제도가 등록 대수를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세금 혜택을 노리고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차로 샀던 사람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구매를 줄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8천만 원 이상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2월에도 3천551대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4천793대) 대비 1천242대(25.9%) 줄었습니다. 연두색 번호판으로 고가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줄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2만 3천840대)보다 6.0% 증가한 2만 5천263대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7천179대)로 집계됐습니다. 법인차 등록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법인차 비중은 39.7%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차량 가격이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인 8천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럭셔리카 브랜드 판매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별 법인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87.3%, 벤틀리 76.0%, 포르쉐 61.1% 등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벤틀리의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77.4% 감소한 38대였다. 롤스로이스(35대)와 포르쉐(2천286대)도 각각 35.2%, 22.9%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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