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경유차 안 타나? 등록 비중 9.7% '첫 한자릿수'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4.14 09:19
수정2024.04.14 09:36
올해 1분기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시장에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3만9천39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8만8천154대) 대비 55.7% 급감했습니다.
경유차의 등록 대수 감소 폭은 휘발유차(-18.7%)와 전기차(-25.3%)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를 기록했습니다.
경유차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기준으로도 경유차 비중은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구매자 10명 중 1명만 경유차를 산다는 뜻으로, 올해 1분기만 봐도 경유차는 연료별 판매 비중에서 하이브리드차(24.9%)에 밀리며 3위로 떨어졌습니다.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던 경유차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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