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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전 교체 시 지원금…중국, '이구환신' 정책 발표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13 12:46
수정2024.04.13 20:51

[전시회에 나온 중국 세탁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구형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이구환신) 정책 세부안을 내놨다고 중국 펑파이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를 비롯해 14개 부처는 공동으로 '소비재 이구환신 촉진 행동방안'을 어제(12일) 발표했습니다.

행동방안에는 중앙정부가 지방 당국과 협력해 중고차와 오래된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소비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친환경 스마트 가전제품을 사면 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도록 지방 정부를 독려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신차를 구입할 때 금융기관들이 자동차 대출 계약금을 낮추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구환신 정책은 내수를 확대해 부진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입니다.

중국은행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 정책으로 창출되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 신규 수요를 약 2천109억~6천293억위안(약 40조~120조원)으로 추산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6~0.50%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고(故) 리커창 전 총리 재임기인 2009~2011년에도 비슷한 정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약 15년 만에 전국적으로 정책을 펴는 만큼 교체 수요는 충분하다는 것이 중국 당국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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