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러시아산 구리·니켈·알루미늄 수입 금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13 11:30
수정2024.04.13 20:51
[러시아 내 광물 생산 시설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을 겨냥한 제재를 가동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각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 신규 생산(4월13일 이후 생산) 물량을 취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양국은 현재 각 거래소가 보유한 재고 물량은 이번 규제의 예외로 삼았습니다.
그와 더불어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알루미늄·구리·니켈에 대해 자국으로의 수입을 각각 금지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리의 파트너인 영국과의 공조 하에 이뤄지는 핵심 광물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잔인한 전쟁을 계속하는 데 쓸 러시아의 재정 수입을 계속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전세계 알루미늄의 5%, 구리의 4%, 니켈의 6%를 각각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런던금속거래소 등이 러시아가 새롭게 생산한 알루미늄, 구리, 니켈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면서 러시아산 알루미늄 등의 국제 유통에 일정한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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