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대한민국…외국인도 급속 고령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12 08:02
수정2024.04.12 10:08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가벼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령화가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급하게 진행됩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11년 뒤엔 10% 이상이 고령인구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일 통계청의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에 따르면 중위 추계에서 외국인 가운데 고령인구(65세 이상) 규모는 2022년 9만 5천 명에서 2030년 20만 4천 명으로 20만 명대에 진입합니다. 2038년 30만 1천 명으로 30만 명대에 들어서 2042년에는 34만 4천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20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셈입니다.
전체 외국인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집니다. 2022년 외국인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5.8%로 집계됐습니다. 65세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 비중은 계속 커져 올해는 6.3%, 2035년에는 10.3%로 10%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2035년부터 외국인 10명 중 1명은 고령층이라는 의미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가운데 유학생·비전문취업 외에 재외동포, 결혼·이민으로 들어온 경우도 있는데 이들이 정착해 내국인과 함께 고령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2022년 89.2%에서 2042년 82.6%로 20년간 6.6%p 줄어듭니다.
한편, 내국인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22년 17.8%에서 2042년 36.9%로 폭증합니다. 같은 기간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0.5%에서 55.0%로 급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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