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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 파격 지원에 현지 공장 6곳으로 늘리나...삼성에게는 부담?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12 04:20
수정2024.04.12 06:05

[대만 TSMC.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으로부터 파격 지원을 받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이에 화답하듯 투자 계획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11일 TSMC가 반도체 생산 공장을 3곳에서 6곳으로 늘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확보한 공장 건설 부지의 규모가 1천100에이커(약 4.452㎢)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TSMC가 확보한 미국 공장 건설 부지가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 면적의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TSMC가 미국 피닉스 지역에 첨단 공정을 이용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미국의 대형 고객사의 수요를 가까운 거리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TSMC에 총 116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TSMC 역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 이 같은 흐름이 삼성에게는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정부의 통 큰 보조금을 기대하려면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되는데, 회사 반도체 재고자산은 지난 연말 기준 31조 원에 달하고, 또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36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인 만큼, 미국의 보조금을 두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고, 고민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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