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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수장 올트먼, 글로벌 AI연합 모색...'AI왕국' 구축 속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12 03:55
수정2024.04.12 05:59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신드롬 중심에 있는 오픈AI가 인프라 확장을 위해 각국의 힘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를 위해 각국 정부 및 민간 리더들과 글로벌 연합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에도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투자자와 정부 관리들을 만나 대규모 AI 인프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방 국가 관계자들과도 이 사안을 논의했으며 조만간 미국 워싱턴에서도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만났습니다.

올트먼은 이외에도 반도체 벤처기업들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금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모은 자금은 반도체 제조 공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올트먼은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 확대를 위해 혁신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더 저렴한 태양광 발전이나 핵융합 기술이 AI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올트먼과 전 세계 관계자들의 잇단 회동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AI 동맹이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올트먼은 이른바 AI '올인원' 계획을 위해 단순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핵심칩,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 발전소까지 직접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자 반도체 제조까지 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중동과 아시아 각국을 도며 투자자들을 모집했고, 일본 소프트뱅크의 수장 손정의 회장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결국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자금이 문제인데, 최근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싱가포르 테마섹과 만나 투자 논의에 나서는 등 AI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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