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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인' 아마존, '인공지능 4대 천왕'도 모셨다…"수년간 수백억 달러 수익 견인"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12 03:47
수정2024.04.12 05:58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게티이미지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신드롬 속 빅테크들이 너도나도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도 집중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생성형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큰 기술 혁신이 될 수 있다"며 아마존 역시 AI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아마존 클라우드)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아마존 역시 AI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며 실제 큰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앤디 재시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AI와 관련해 AI 모델과 챗GPT와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이를 구동시키는 칩 개발 등 3가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AI 전문가인 미 스탠퍼드대 앤드루 응 겸임교수를 이사회 멤버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응 교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 분야를 연구해 온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전문가입니다.

통 큰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는데, 총 투자 규모는 우리돈 5조 4천억 원에 달했고, 또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에 200조 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기술과 자원, 인프라까지 모두 잡겠다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업그레이된 AI 칩 '트레이니엄2'(Trainium2)를 공개하기도 했고, 또 같은 기간 기업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챗봇 '큐'(Q)를 선보였고, 지난 2월에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추천해 주는 AI 기반의 쇼핑 챗봇 '루퍼스'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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