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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나선다…총리·대통령실 참모진 '낙화'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4.11 17:49
수정2024.04.11 18:33

[앵커] 

여당 참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국정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관섭 / 대통령 비서실장 :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당장 인적 쇄신이 시작됐습니다. 

내각을 책임지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의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전원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패하자 이병기 비서실장을 이원종 실장으로 바꾸고 정책조정수석과 경제수석도 교체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지자 이를 계기로 정세균 총리 자리에 김부겸 총리를 지명하고 장관 5명, 일부 청와대 수석 등을 개편했습니다. 

인적 재편을 시작으로 국정운영 방식 전반에 걸친 변화가 모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어떠한 결과든 그동안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여소야대 상황이 남은 임기 3년 동안 이어지게 된 만큼 국정운영을 위해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놨습니다. 

한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일부 부처 장관까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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