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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에…20년뒤 생산연령인구 10%가 외국인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4.11 12:39
수정2024.04.11 21:07


오는 2042년이면 국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약 7%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생산연령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1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습니다.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세분화하고 국적 변동을 반영해 내·외국인 인구 추계를 분석했습니다.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 고위, 저위)의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해 내·외국인 인구추계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42년 내국인 수는 4천963만명으로 줄고, 외국인 수는 28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통계청)]

분석 결과 총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5천167만명에서 2042년 4천963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국인 구성비는 96.8%(5천2만명)에서 94.3%(4천677만명)로 줄어듭니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2022년 165만명에서 2042년 28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외국인 구성비도 3.2%에서 5.7%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고위 추계에서 외국인 인구는 361만명, 외국인 구성비는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생산연령인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내국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3천527만 명에서 2042년 2천573만 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147만 명에서 2042년 236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전체 생산연령인구 중 외국인의 비율은 2022년 4.0%에서 2024년 8.4%로 두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고위 추계 기준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42년 294만명까지 늘어납니다.

내국인 감소가 더욱 빠르게 나타나면서 생산연령인구 중 외국인 비율은 10.1%까지 올라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연령구조로 보면 2024년 기준 내국인은 36.9%가 65세 이상 고령인구, 55.0%가 생산연령인구, 8.1%가 14세 이하의 유소년인구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외국인은 12.1%가 고령인구, 82.6%가 생산연령인구, 5.3%가 유소년 인구가 됩니다.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명이 외국 국적인 사람을 뜻하는 이주배경 인구는 2022년 220만명에서 2042년 40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총인구 중 이주배경 인구 구성비는 2022년 4.3%에서 2042년 8.1%로 늘게 됩니다.

이주배경 인구 중 유소년인구는 2022년 34만명에서 2042년 47만명으로, 학령인구(6∼21세)는 33만명에서 50만명으로 각각 늘어날 전망입니다.

내국인 고령인구는 2022년 889만명에서 2042년 1천725만명으로 20년 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생산연령 100명당 내국인 총부양비(유소년부양비+노년부양비)는 2022년 41.8명에서 2042년 81.8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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