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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일 대화 지지…한중일, 서울서 만날까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4.11 11:20
수정2024.04.11 12:01

[앵커] 

국빈 대우 방미 일정을 시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일본 총리의 국빈 대우 방미는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인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정상회담이 국방안보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두 정상은 현재 중국의 공세적 외교·안보 행보와 북한의 위협 등에 대응해 양국 간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는 "북한과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에 대해 "환영한다, 긍정적인 일이라고 본다"며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다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놓고는 이견이 있었습니다. 

일본제철은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철강기업,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기시다 총리는 "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다음 달엔 한중일 정상회의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일본 현지언론은 다음 달 26~27일 전후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건 4년여 만인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 3국 경제 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다만 대만, 동중국해 등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여전하고, 우리나라와 중국 관계 또한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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