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ADB, 韓 성장률 2.2% 유지…소비 회복 '관건'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4.11 11:20
수정2024.04.11 11:59

[앵커] 

이런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습니다. 

아시아 전체 전망치를 높인 가운데 우리 전망치는 4개월 전 그대로 유지했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우선 수치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ADB는 올해 한국이 2.2%, 내년엔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버산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속, 또 하반기 소비회복 등 영향을 경기 견인 요소로 꼽았는데요. 

특히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메모리칩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보는 대표 국가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유지한 것과 달리, 아시아 전체 성장률 전망은 넉 달 새 0.1%p 더 올렸습니다. 

아시아 경제가 글로벌 금리인상 종료와 반도체사이클 전환, 인도의 투자주도 성장에 힘입어 4.9% 성장할 거란 전망입니다. 

한국 물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상승률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긴축적 통화정책, 또 일부 과일 관세 면제·인하 등 물가안정 노력에 따라 올해 물가는 2.5%, 내년 물가는 2.0% 각각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정부나 다른 기구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ADB 전망은 정부 전망치(2.2%)와 같고, 한국은행 전망치 2.1%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인데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대부분 전망이 2%대 초반으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증권사나 연구기관 등 민간에서는 1%대 후반 저성장 전망이 우세해 대내외 간 시각차가 있는 상황인데요. 

고물가, 고금리가 하반기까지 장기화되면 ADB가 올해 우리 경제 견인 요소로 꼽은 하반기 소비회복이 이뤄지기 어려워 2% 성장률 사수에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반도체 빼면 어쩌나…사실상 '트리플 감소'
'677조 규모' 예산국회 개막…오늘 공청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