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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초고령화에 실질금리까지 '高'…미래세대 부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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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4.11 06:47
수정2024.04.11 07:17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불통정권 심판' 與 최악 참패…범야권 180석

소중한 한 표 행사하셨습니까?

오늘 모든 조간신문이 어제 있었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된 기사를 신문 1면에 실었습니다.

동아일보는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이어 또 지역구 의석만으로 과반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67%, 32년 만에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었는데 민심은 민주당으로 한 발 더 기울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161곳에서 1위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90곳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총선 수도권 최대 승부처 '한강 벨트'를 포함한 서울 지역 결과입니다.

민주당이 48개 의석 중 37개를 가져가며 압승했고, 국민의힘은 11곳에서 우세했습니다.

접전지였던 동작갑에서는 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양천갑에서는 민주당 황희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한편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했는데, 경북 경산에서는 국민의 힘 조지연 후보가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합니다.

영남권에선 부산, 경남의 10개 선거구인 이른바 '낙동강 벨트'가 핵심 승부처였는데요.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7석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석에 그쳤습니다.

금투세와 상속세 관련 공약은 여야 입장이 다른 만큼 이번 선거 결과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급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 일 언론 "한중일 정상회의 내달 26~27일 추진"

한겨레 기사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중·일 정상회의가 다음 달 26~27일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어제 "한·중·일 3국 정부가 다음 달 하순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조율에 들어갔다"며 "다음 달 26~27일을 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성사되면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이후 4년 반 만의 개최가 됩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을 포함한 지역 정세와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피치도 中신용전망 낮췄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보도했습니다.

피치는 중국 정부가 과도한 재정을 쓰고 있다며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작년 12월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피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8% 수준이던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올해 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낸드플래시 봄' 왔다…적층 경쟁 나선 반도체 업계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최고층 낸드플래시 출시를 통한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I 확산으로 서버용 저장장치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자,

낸드플래시 기업은 저장 공간인 셀을 여러 층 쌓아 저장 용량을 키우는 '적층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업계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는 이번 달 업계 최고 적층 단수인 290단을 적용한 '9세대 V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합니다.

내년 430단 제품 출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2~3위권인 SK하이닉스, 일본 키오시아는 내년 초 300단대 제품 양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경쟁…전선 재료 구리값 껑충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AI 발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선 재료인 구리 가격까지 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개발해 사용하려면 천문학적 용량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할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AI용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점입니다.

전력 인프라를 위한 투자가 당분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이 영향으로 전선과 변압기에 모두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인 구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중개업체 트라피구라의 사드 라힘 이코노미스트는 AI로 인해 구리 수요가 2030년까지 100만 톤 추가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최근 내년 상반기 구리 가격 전망치를 톤당 1만 2000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 초고령화로 실질금리 상승…미래세대 부담 커진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2032년부터 한국의 실질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명목 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한국의 실질금리는 2031년 저점을 찍고 2032년부터 줄곧 상승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낮게 유지되던 75세 이상 최고령층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의료비 지출 등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저축에서 차입을 뺀 순저축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만성적인 '고금리' 부담까지 더해져 미래세대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조간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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