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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놈이 온다…"홍콩, 이달 중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11 03:55
수정2024.04.11 09:53

[홍콩 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비트코인 급등세의 주역이었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ETF)에 이어서 홍콩 당국도 이달 중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주 홍쿵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첫번째 승인 발표가 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홍콩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됩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간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는데,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자금 순유입액은 우리돈 17조 원을 돌파하며 비트코인 급등세를 주도해왔습니다. 

현재 최소 4곳의 중국 본토와 홍콩의 자산운용사가 홍콩 당국에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 하비스트 (Harvest) 펀드 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들이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하비스트펀드 측이 이르면 이달 중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스트펀드와 화샤기금에 대해 가상자산 관련 펀드 관리 서비스 제공을 허가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두 회사는 이번 허가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콩 소재 디지털자산 운용사인 메타알파의 최고경영자(CEO) 아드리안 왕은 로이터에 "홍콩에서 ETF의 중요성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새로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가상자산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업계는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부동산과 주식시장 불황으로 표류 중인 중국 자본을 끌어들일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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