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파는 하이브리드…車 업계도 전략 수정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09 17:52
수정2024.04.09 20:31
[앵커]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틈을 타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최근 하이브리드 쏠림 현상이 강해지면서 인기 차종의 경우 출고까지 1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100% 전환'이라는 목표까지 세웠던 완성차 업체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신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차종이어도 하이브리드냐 내연기관이냐에 따라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차이 납니다.
[지용태 / 기아 여의도지점 수석팀장 : 내방해 주시는 고객들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많이 상담하고 문의하시는 편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의 경우) 적게는 3~4개월부터 많게는 7~8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니발은 12개월 정도, 1년 정도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전기차와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달 현대차와 기아의 인기 전기차종인 아이오닉5, EV6를 구매하면 출고까지 4주가 걸리는데 반해 쏘렌토, 싼타페 등 인기 하이브리드차는 약 7개월이 걸립니다.
올해 1분기 국내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약 10만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기차 등록 대수가 약 2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로 올라타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르노코리아는 생산량을 50%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간 대형 엔진 개발은 소홀했었는데,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고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니까 각종 제작사들이 대형 엔진 개발을 통해 대형 하이브리드 출시에도 노력을 기울인다…(중견 업체들은) 이미 하이브리드 엔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기술을 받아서 출시하거나….]
다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당분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틈을 타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최근 하이브리드 쏠림 현상이 강해지면서 인기 차종의 경우 출고까지 1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100% 전환'이라는 목표까지 세웠던 완성차 업체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신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차종이어도 하이브리드냐 내연기관이냐에 따라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차이 납니다.
[지용태 / 기아 여의도지점 수석팀장 : 내방해 주시는 고객들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많이 상담하고 문의하시는 편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의 경우) 적게는 3~4개월부터 많게는 7~8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니발은 12개월 정도, 1년 정도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전기차와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달 현대차와 기아의 인기 전기차종인 아이오닉5, EV6를 구매하면 출고까지 4주가 걸리는데 반해 쏘렌토, 싼타페 등 인기 하이브리드차는 약 7개월이 걸립니다.
올해 1분기 국내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약 10만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기차 등록 대수가 약 2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로 올라타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르노코리아는 생산량을 50%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간 대형 엔진 개발은 소홀했었는데,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고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니까 각종 제작사들이 대형 엔진 개발을 통해 대형 하이브리드 출시에도 노력을 기울인다…(중견 업체들은) 이미 하이브리드 엔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기술을 받아서 출시하거나….]
다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당분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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