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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퇴출 위기 55곳…이런 기업 사지 마세요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4.09 17:52
수정2024.04.09 18:45

[앵커] 

지난해 50여 개 기업이 증시 퇴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로 상장폐지를 회피하는 '좀비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퇴출시킬 방침입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 상장 기업인 KH필룩스는 재무정보가 적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2년 연속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첫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으로 주목받은 셀리버리 역시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습니다. 

[회계업계 관계자 : 한계기업이 많이 늘어났고 그러다 보니까 (상장폐지) 후보군들이 많이 생기니까 의견 거절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죠. 요새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상장폐지 후보 기업) 이런 것들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고…] 

이처럼 지난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서 55곳에 달했습니다. 

1년 전 39곳보다 41% 늘었습니다. 

감사의견 거절이 53곳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감사의견을 2년 이상 거절받은 기업도 16곳에 달합니다. 

상장폐지가 우려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25곳입니다. 

관리종목 지정 전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역시 35곳으로 1년 사이 9곳이나 늘었습니다. 

[이상호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장기간 적자이다가 턴어라운드(반전)하는 기업에 투자했을 때 기대수익이 크잖아요. (반전이) 안 될 경우에 상장폐지나 파산 위험이 있기 때문에/적절한 비중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로 상장폐지를 회피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들을 시장에서 퇴출시켜, 투자자를 보호하고, 주식시장 자금의 선순환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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