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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 역대 최대지만…남녀 임금 격차는 '최악'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4.09 11:20
수정2024.04.09 11:57

[앵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1천만 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로 늘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데요. 

하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간극이 컸습니다. 

최지수 기자,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 정확히 얼마나 됩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997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고, 전년보다도 28만여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중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로 간주되는 상용근로자가 685만 명으로 70% 가까이 차지했고요. 

계약기간이 짧은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28.1%, 3.2%였습니다. 

또 이외에도 지난해 여성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5만 2천 명 증가한 171만 명이었는데요. 

전체 자영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1%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앵커] 

여성의 경제 활동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은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습니다. 

OECD 평균 격차가 12.1%인데요.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성별 간 임금격차에 대해 남녀가 생각하고 있는 원인도 달랐는데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은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라고 예측했지만 여성은 주로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다(54.7%)'고 답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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