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받으세요"…영유아시설 종사자 결핵환자 27%↑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09 09:34
수정2024.04.09 09:40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올해 첫 석 달간 결핵을 앓은 전국 영유아 시설 종사자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종사자 결핵 발생 건수는 14건(잠정)으로, 작년 같은 기간(11건)보다 27.3% 늘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은 6건에서 11건으로 83.3%나 급증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5건에서 3건으로 줄었습니다.
청소년이나 성인의 평생 결핵 발병 위험률은 5∼10%지만, 2세 미만의 소아는 40∼50%로 높습니다. 특히 중증 결핵인 결핵성 수막염과 좁쌀결핵은 5세 미만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결핵 감염 후 2∼6개월 안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최홍석 질병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영유아 시설 종사자는 적극적으로 매년 결핵 검진과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며 "특히 잠복결핵감염은 치료받는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면역력에 의해 억제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결핵 증상이나 전염력도 없습니다. 질병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이달부터 어린이집 교직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영유아 결핵 감염 예방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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