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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다이먼 "美 금리 8%로 치솟을 수도"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4.09 05:45
수정2024.04.09 06:48

[앵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기대감과 우려의 메시지를 동시에 내놨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건, 미국 금리가 8%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인데요. 

엄하은 기자, 먼저인공지능 혁명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죠? 

[기자]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현지시간 8일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인공지능(AI)이 산업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AI가 산업을 얼마나 크게, 얼마나 빨리 바꿀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JP모건체이스가 2천 명이 넘는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를 고용했고, 전 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가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탐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미국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내놨죠? 

[기자] 

다이먼 회장은 미국 금리가 8%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재정 적자와 군사적 갈등에 따른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장기채 금리가 6% 이상 상승하고,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 은행 시스템은 물론 부채가 많은 기업에 많은 어려움이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채권 수익률이 2%포인트가량 오를 경우 주식 등 금융자산 가치가 20% 떨어지고,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현재 시장의 경제 연착륙 가능성은 70~80%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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