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66억달러 지원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4.08 18:44
수정2024.04.08 19:25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천억원)를 포함해 총 116억달러(15조7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합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8일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보조금에 더해 50억달러(6조8천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에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TSMC는 이에 따라 당초 250억달러(33조9천억원)로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88조1천억원)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650억달러 투자가 미국 사상 외국인 직접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자국 반도체 제조 업체 인텔에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총 19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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