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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대 중 14곳 수업 시작…17곳 다음 주 추가로 수업 재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08 18:28
수정2024.04.08 20:35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면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3곳 중 1곳이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오늘부로 수업을 운영하는 의대가 14개교로 늘어나 전체 의대의 35%가 수업을 진행하게 됐고, 다음 주인 15일부터는 17개 정도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정상화할 계획을 갖고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업을 시작하는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4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은 ▲ 가천대 ▲ 고려대 ▲ 동국대 분교 ▲ 서울대 ▲ 연세대 ▲ 영남대 ▲ 인제대 ▲ 제주대 ▲ 충남대 ▲ 충북대 ▲ 한림대 ▲ 한양대 등 12곳이었습니다. 
   
여기에 이날 경북대와 전북대에서도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40개 의대 가운데 14곳(35%)이 수업을 하는 셈입니다. 

15일부터는 ▲ 가톨릭관동대 ▲ 가톨릭대 ▲ 건국대 분교 ▲ 건양대 ▲ 경상국립대 ▲ 고신대 ▲ 단국대(천안) ▲ 동아대 ▲ 부산대 ▲ 성균관대 ▲ 연세대 분교 ▲ 울산대 ▲ 원광대 ▲ 이화여대 ▲ 전남대 ▲ 조선대 ▲ 차의과대 등 17개가량의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각 의대의 개강은 애초 2월이었지만, 증원 정책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제대로 된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4월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된다는 판단에 각 의대는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통상 대학들이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이달 중하순을 개강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대들이 수업을 재개한 데에는 본과 4학년의 국가고시 응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의사 국가고시를 치르려면 각 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인증을 받으려면 임상실습 기간은 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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