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도 고추장도 더 싸네'...알리·테무 저격 나선 '이 회사'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4.08 18:26
수정2024.04.09 07:14
쿠팡에 따르면,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보다 쿠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보다 마트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이 26% 높았습니다.
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주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와우 회원가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동일 중량이 없는 일부 제품은 중량 대비 가격으로 비교했습니다.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의 평균 가격은 마트가 56% 비쌌는데, 대표적으로 헤드앤숄더 쿨맨솔(850ml) 샴푸의 쿠팡가는 9090원이었지만, 마트 가격은 1만6900원으로 86% 비쌌습니다.
또 쿠팡의 주요 식료품 품목 39개 평균 가격은 마트가 20% 비쌌는데 청정원 고추장(500g·1개)의 쿠팡가는 5630원으로, 마트가 대비 반값 이하였고 샘표 진간장(860ml)도 쿠팡가(4480원)보다 마트(5000~6000원대) 가격이 평균 30% 높았습니다.
알티스트의 ‘설탕대신 스테비아’(400g·4800원) 가격도 마트가 66% 높았고, 종가 맛김치(1.2kg)도 쿠팡보다 마트 가격이 48% 높았습니다. 오뚜기 즉석밥(210g·12개입) 가격은 9500원으로 마트 평균가보다 31% 저렴했으며 참치(동원, 사조), 식빵(삼립), 참기름(오뚜기), 가공햄(롯데) 등 주요 식료품과 오이· 버섯· 풋고추 등 신선식품도 쿠팡의 가격 경쟁력이 높았습니다.
농심 라면과 과자, 유제품, 두부 등 일부 품목은 쿠팡과 마트 가격이 비슷하거나 동일했습니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검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 수십년간 고객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 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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