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면 장땡?…알리·테무 초저가템, 발암물질 범벅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4.08 17:50
수정2024.04.08 21:17
[앵커]
중국 이커머스가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소비 시장에 급속도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 문제는 물론 기본적인 안전성마저 담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부터 아이들 용품까지 발암물질이 대거 검출됐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디자인의 은색 반지 5개 세트를 2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합니다.
혹하는 가격이다 보니 4천 세트 넘게 팔렸는데, 성분을 조사해 보니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카드뮴이 국내 기준치보다 무려 700배 넘게 나왔습니다.
관세청이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되는 초저가 장신구들을 분석한 결과 4분의 1에서 이처럼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문상호 / 관세청 인천세관 분석실장 : 또 (문제 되는) 물품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 직구에서 이 장신구 제품의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조금 구입하실 때 각별한 주의를 먼저 좀 해 주시기를 당부를 드립니다.]
서울시는 알리와 테무, 쉬인을 중심으로 소비자 피해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안전성 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알리에서 많이 팔린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안전성을 조사했더니 어린이 가방에서 유해 물질이 기준치의 56배 검출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 데 따른 겁니다.
해외 플랫폼 구매를 통해 들어오는 제품은 정식 수입되는 제품과는 달리 검사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안전 기준 초과는 물론 아예 금지된 성분이 쓰인 제품이라도 걸러낼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국내 제품 같은 경우에는 엄격한 검사를 거친 상품만 판매하게끔 돼 있는데요. 알리에서 구매한 상품 같은 경우에는 통관하는 과정에서 일일이 거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상품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알리와 테무 국내 이용자 수가 각각 8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사각지대에 놓인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중국 이커머스가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소비 시장에 급속도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 문제는 물론 기본적인 안전성마저 담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부터 아이들 용품까지 발암물질이 대거 검출됐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디자인의 은색 반지 5개 세트를 2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합니다.
혹하는 가격이다 보니 4천 세트 넘게 팔렸는데, 성분을 조사해 보니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카드뮴이 국내 기준치보다 무려 700배 넘게 나왔습니다.
관세청이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되는 초저가 장신구들을 분석한 결과 4분의 1에서 이처럼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문상호 / 관세청 인천세관 분석실장 : 또 (문제 되는) 물품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 직구에서 이 장신구 제품의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조금 구입하실 때 각별한 주의를 먼저 좀 해 주시기를 당부를 드립니다.]
서울시는 알리와 테무, 쉬인을 중심으로 소비자 피해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안전성 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알리에서 많이 팔린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안전성을 조사했더니 어린이 가방에서 유해 물질이 기준치의 56배 검출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 데 따른 겁니다.
해외 플랫폼 구매를 통해 들어오는 제품은 정식 수입되는 제품과는 달리 검사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안전 기준 초과는 물론 아예 금지된 성분이 쓰인 제품이라도 걸러낼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국내 제품 같은 경우에는 엄격한 검사를 거친 상품만 판매하게끔 돼 있는데요. 알리에서 구매한 상품 같은 경우에는 통관하는 과정에서 일일이 거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상품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알리와 테무 국내 이용자 수가 각각 8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사각지대에 놓인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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