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2년 만에 공모 외화채 발행…미래 투자 자금 확보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4.08 17:35
수정2024.04.08 17:41
LG전자가 12년 만에 공모 외화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섭니다.
오늘(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일(9일)부터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가격 산정을 거쳐 외화채 발행 규모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외화채는 지속가능채권을 포함하며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JP모건,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입니다.
LG전자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2년 2억1천5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천600억원)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이후 12년 만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지난해 발표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LG전자가 그간 발행한 해외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이날 LG전자가 발행을 준비 중인 미국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장기 채권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S&P는 LG전자가 어려운 거시환경 속에서도 생활 가전 부문의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영업 실적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에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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