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만큼 올랐네'…양배추값 한 달 새 25% 급등, 왜?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4.07 06:49
수정2024.04.07 09:44
[이마트 양배추 판매 매대. (이마트 제공=연합뉴스)]
양배추 가격이 한 달 사이에 25% 넘게 올랐습니다. 주산지인 전남 지역 기상 악화로 수확량이 줄어든 데다 재배 면적까지 감소해 수급 불안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양배추(상품)는 포기당 4천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올랐습니다.
이는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해 각각 28.1%, 32.2% 비싼 것입니다.
작황 부진에 배추도 포기당 4천318원으로 한 달 전보다 9.2% 올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9.6%, 평년보다 17.3% 비싼 수준입니다.
도매가가 치솟으면서 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가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입니다.
양배추는 사계절 내내 재배되는 채소지만 계절에 따라 주산지가 다릅니다.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한 제주도가 주산지입니다. 봄이 다가오면서 전남과 전북 등으로 이동합니다. 3월은 제주에서 나온 물량이 끝나면서 전남 무안·해남 등지에서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런데 이달 들어 전남 지역에 호우 등 기상 이변이 일어나면서 일조량 부족으로 양배추 생산량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출하된 양배추에선 병충해나 갈변 증상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충청지역 재배 물량이 출하되는 이달 중순이후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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