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미중, 회담 개최 합의…中과잉생산 등 논의"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4.06 15:39
수정2024.04.06 17:01
[9개월 만에 또 중국 찾은 옐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중 추가 회담 개최를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오늘(6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국내 및 세계 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집중적인 교류를 갖기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교류는 중국 정부의 과잉생산과 연관성을 포함한 거시경제적 불균형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미국 근로자와 기업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어제(5일)부터 중국 광저우를 찾아 방중 일정을 시작한 뒤 줄곧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어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행사 연설에서 "중국의 생산 능력은 내수뿐 아니라 현재 세계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상당히 넘어섰다"면서 "타국 경제를 압박하는 과잉 생산 능력을 줄임으로써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후 중국의 경제 실무를 담당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진행한 회담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중국이 태양광 패널의 저가 공세와 초저가 전기차 제품의 수출 등 글로벌 업체들과 소위 '치킨 게임'을 벌이면서 세계 경제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습니다.
당장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경쟁하던 업체들이 문을 닫는 결과로 이어져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게 될 거란 우려가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내일(7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리창 총리와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 란포안 재정부장 등과 만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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