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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연되면 결국 우리도…곁눈질 한은도 '두통'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4.05 17:35
수정2024.04.05 18:25

[앵커] 

보신 것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장 국내 증시도 악영향을 받았는데요. 

이에 따른 한국은행의 결정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이어서 문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당초 연준이 오는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지만 최근에 하반기로 더 밀릴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연준 내 매파 인사들은 당초 올해 세 차례로 시사한 인하 폭마저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국제 유가가 인상됐고, 미국에서 발표되고 있는 경제 지표들이 너무 좋습니다.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계가 불투명해지면서 한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외부 변수뿐 아니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물가까지 들썩임이 격해지면서 이르면 7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도 문제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내수경기가 안 좋으면 소상공인 경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아서 안 좋습니다.] 

이에 따라 금통위 내부에서도 국내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을 좀 더 독립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열릴 금통위에서 금리 유지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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