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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돌아온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배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4.05 17:35
수정2024.04.05 18:25

[앵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0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 덕에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부문이 적자에서 벗어나고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조 6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931% 증가한 수준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고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올해 1분기 7천억~1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내내 이어진 적자를 끝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에는 호재입니다. 

[이승우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개선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증가 추세는 2분기에도, 그리고 하반기에도 계속되지 않을까… HBM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 그리고 기존 D램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같이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3E 등 AI용 반도체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면 실적 개선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의 HBM3E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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