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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된 고정금리 대출…"금리 내릴땐 손해" 아시죠?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4.05 11:20
수정2024.04.05 12:02

[앵커] 

최근 은행 대출상품에서 고정금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더 저렴하기도 하고, 정부의 고정금리 확대 압박도 작용했습니다. 

김기호 기자,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얼마나 높나요? 

[기자]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고정형 대출 상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단순 비교했을 때, 현재 고정금리가 더 낮기 때문인데요.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고정금리 하단이 3% 초반, 상단이 5.7%대인 반면, 변동금리는 최저 4%, 최고 6.8%로 고정금리가 상하단 1%가량 낮습니다. 

통상 주담대는 수억 원 단위의 대출이 많아, 1% 금리차에도 월 이자가 수십만 원씩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당장 내야 하는 원리금을 따져 부담이 낮은 쪽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앵커] 

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한 것 아닌가요? 

[기자] 

길게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동반 하락했고, 대출 한도 면에서도 당장은 고정형 대출상품의 매력이 더 큰 상황입니다. 

우선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은 한 달 사이 0.1%포인트나 하락해 현재 3.7%대를 나타내고 있고요. 

앞으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에 이를 선반영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지난 2월 26일부터 '스트레스 DSR' 제도가 도입되면서 변동금리 대출한도가 줄어든 것도 고정금리 '쏠림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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