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尹 "증원 입장 존중"…전공의 대표 "미래 없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4.05 11:20
수정2024.04.05 16:11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전공의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증원 규모를 600명으로 줄일 수도 있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김기송 기자,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만난 건데, 별 소득은 없어 보이죠? 

[기자] 

만남 이후 대통령실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단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남에 앞서 의대 증원 규모를 600명으로 조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전공의 대표는 차가운 반응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인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짤막한 한 문장을 올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면담에서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공의들은 2천 명 증원 전면 백지화와 정부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 당선인은 면담이 끝난 어젯밤 SNS에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남겼는데 윤 대통령을 두고 한말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박단 위원장을 비판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집행정지가 각하되자 의대 교수들은 다음 주 초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및 가처분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중대 금융범죄, 수사기관 통보 의무화
배민 내우외환…공정위 신고에 산재도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