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400억원이 사라졌다”…텅 빈 금고에 '경악'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4.05 10:35
수정2024.04.05 21:05
[3천만달러 현금털이 사건이 발생한 미 LA의 현금보관시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할리우드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방불케 하는 정교한 수법으로 거액의 현금을 탈취하는 절도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지역 일간지 LA타임스와 KABC 방송 등에 따르면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LA 북쪽 샌퍼넌도 밸리 지역에 있는 보안업체 '가다월드'의 현금 보관시설에서 3천만달러(약 404억원)의 현금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LA경찰국(PD) 관계자는 이 시설이 절도를 당했으며, 범행을 벌인 일당이 건물 지붕(옥상)을 뚫고 침입해 내부 금고에서 돈을 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KABC가 헬리콥터로 촬영한 영상에는 이 건물의 한쪽 측면 벽의 일부가 합판으로 가려진 모습이 찍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런 건물 파손이 현금털이 사건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 당일 범행은 매우 은밀하게 이뤄져 시설의 침입 알림 경보가 전혀 울리지 않았으며 침입 흔적도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업체 직원들이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출근해 금고를 열 때까지 아무도 돈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이 시설을 관리하는 가다월드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ATM 서비스와 현금 운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 보안회사라고 전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의 범행 수법이 매우 정교한 것으로 미뤄, 보안시설에 은밀하게 침입하는 방법을 잘 아는 숙련된 일당이 벌인 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아직 용의자에 관한 실마리는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LAPD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LA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LA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털이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전까지 LA에서 발생한 가장 큰 금액의 현금털이는 1997년 9월 12일 한 보안시설에서 1천890만달러(약 255억원)가 탈취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범인들은 결국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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