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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전선 이상 없다"…포드 생산연기 발표에 '화들짝'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05 07:57
수정2024.04.05 07:59

[미국 테네시주 '블루오벌 시티' 전기차 생산시설. (포드 제공=연합뉴스)]

미국 포드가 현지시간 4일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포드와 미국 합작법인(JV) 블루오벌SK를 운영 중인 SK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오벌SK는 기존 양산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테네시주 스탠튼에 조성 중인 블루오벌시티의 전기차 고객 인도 시점을 기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 시점도 기존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블루오벌시티는 1천553만㎡ 부지에 조성되는 전기차 종합 생산단지로, 포드와 SK온이 설립한 합작사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과 포드의 전기차 공장, 각종 부품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번 포드의 생산 연기는 블루오벌SK와 SK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드는 "블루오벌SK의 테네시주 및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모두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루오벌SK도 포드의 발표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테네시 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에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켄터키 1공장도 마찬가지로 2025년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아담스 블루오벌SK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드의 일부 전기차 생산 연기 발표는 블루오벌SK 공장 양산 시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1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에 양산 예정이며, 켄터키 2공장 역시 공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온과 포드는 2022년 7월 총 114억 달러를 투자해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양사는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지역에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고 약 12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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