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네모난 물체 만지지 마세요"…서울시 신신당부 무슨일?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4.05 07:15
수정2024.04.05 19:33
[서울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산·하천 주변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7000개를 살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봄철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산지와 하천 주변에 사각형 모양의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며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예방약을 뿌리고, 살포 지역임을 알리는 현수막 및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6일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너구리와 들개, 오소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북한산과 양재천, 대모산, 우이천 등 주요 산·하천·공원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7000개를 살포한다고 밝혔습니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닭고기와 어분을 뭉친 반죽 속에 백신을 넣어서 만듭니다. 동물이 먹으면 백신이 잇몸 점막을 통해 흡수됩니다.
서울시는 산행·산책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서 미끼 예방약을 발견하더라도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람이 만지면 예방약에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피부가 약한 시민의 경우 예방약을 만졌을 때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방약은 살포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됩니다. 서울 경계를 따라 50~100m 간격으로 지점당 15~20개씩 총 157㎞에 띠 형태로 뿌려집니다. 살포 후 30일이 지나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은 미끼 예방약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수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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