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TSMC "일부 재개 시간 더 필요"…D램 가격 급등 우려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4.05 03:56
수정2024.04.05 05:43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대만 강진 여파로 일부 생산라인 재개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지시간 4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크고 영향을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당초 중단됐던 시설 조업을 이날 밤사이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신중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전체 공장 설비의 80% 이상이 복구됐으며, 타이난 팹18 같은 신설 공장은 곧 완전 가동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신축 공사도 재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부 장비가 손상을 입었을 뿐 모든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들을 포함해 주요 장비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업계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잠깐의 조업 중단이라도 수주일간 진공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가뜩이나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한 가운데 터진 대만 지진은 전 세계 교역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대만 지진에 TSMC 뿐만 아니라 D램 공장들도 멈춰 서면서 가격 급등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업체들이 지진 여파로 고객사들과 납품 협상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에서 첨단 D램 물량 대부분을 생산하는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면서입니다.
이에 한자릿수로 예상됐던 2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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