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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한 돈에 42만4천원…이 때다 '금 모으기'?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4.04 17:48
수정2024.04.05 09:04

[앵커] 

국내에서 금 한 돈 값이 42만 원을 넘고, 국제 시장에서도 선물가격이 사상 첫 2,3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금값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금을 팔기보단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보유하고 있으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 거래소에 다녀왔다", "금반지를 처분할지 고민이다"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최근 쉽게 보이는 글들입니다. 

금값이 급등하자 가격 문의도 늘고 팔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팔기를 주저하는 사람도 적잖은 분위기입니다. 

[추기수 / 서울 용산구 : 내가 (금을) 샀던 시세보다 한 돈에 약 9만 원, 한 냥으로는 100만 원 가까이 올랐어요. (금을) 아직 팔 생각은 없고, 오래 보유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한국금거래소 기준 오늘(4일) 금 한 돈 가격은 42만 4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중순 기록한 36만 원선에서 15% 넘게 올랐습니다. 

KRX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월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26%가량 상승했습니다. 

다만 차익 실현 수요로 오늘은 3.9%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3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전쟁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습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금이) 유동성과 리스크 사이에서 양면성을 보이고 있어서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물가를 감안한 실질화 금 가격이 아직 전고점 수준에 오르지 않았거든요. 추가 상승 여력은 있지 않나…] 

다만 북미와 유럽 등에서 금 ETF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는 점은 금 가격 상승 동력을 낮출 요인으로 꼽힙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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