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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전공의 만났다…尹 "증원 입장, 충분히 존중"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4.04 17:48
수정2024.04.04 18:2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전공의 단체장과 대통령 사이 대화가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등 일부 의료계에서는 불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광호 기자, 결국은 대화가 성사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집단 사직이 시작된 이후 공식적인 발언을 극도로 아껴왔던 전공의협의회가 대화에 나섰습니다. 

전공의들 사직서가 나온 지 46일 만의 대화로, 대화는 오후 2시부터 4시 20분까지 2시간가량 이뤄졌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수경 대변인이 배석했고, 전공의 측에서는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단독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전공의의 근무여건 개선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 포함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단 위원장은 앞서 내부 공지를 통해 "총선 전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화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대화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은 "함부로 '물밑'에서 놀면 큰일 날 날씨 같다"며 우회적으로 이번 대화를 비꼬았습니다. 

사직 전공의인 류옥하다 씨는 성명서를 통해 "젊은 의사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비대위와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기존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다"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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