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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철도 72㎞ 구간, 땅 밑으로 들어간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4.04 17:48
수정2024.04.04 19:39

[앵커]

기찻길을 지하화하는 방안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서울은 72㎞에 달하는 구간을 땅 밑으로 내려서 윗 공간을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의 출발지 중 하나인 용산역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철도가 지상에 그대로 나와 있는데요.

철길이 만들어진 지 124년 만에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서울에서는 또 짧게는 온수역과 구로역을 잇는 경인선 5.8㎞ 구간부터, 길게는 용산역과 도봉산역을 잇는 26㎞ 경원선 구간도 모두 땅 밑으로 들어갑니다.

기존에 한강 위를 달리던 용산역과 금천구청역을 잇는 경부선 구간은 한강 밑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서울에서 지하화되는 지상철도 구간은 경부·경인 등 6개 노선, 71.6㎞에 달합니다.

경기도에서는 경부·경인 등 8개 노선, 약 360㎞의 지하화를 검토 중입니다.

인천도 인천역과 구로역을 잇는 27㎞의 철도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인선 전체 중 인천시 구간은 인천역과 부개역을 잇는 노선이 지하화 되면서 지상 공간이 탈바꿈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전국 곳곳에 있는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빈 공간을 주거, 여가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법률에 기초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공적으로 이 사업을 긴 안목으로 추진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국토부는 지하화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종합계획을 오는 2026년 3월까지 수립한 뒤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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