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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10명 중 8명은 반드시 투표"…전주보다 2.4%p 늘어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4.04 16:43
수정2024.04.04 17:30

[4·10 총선을 11일 앞둔 30일 오후 경기 부천시 상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우체국 집배원들이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를 우편함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유권자 10명 중 8명 꼴로 4·10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투표 의향을 지닌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4일)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5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78.9%였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제1차 조사(76.5%)보다 2.4%포인트(p) 높고, 4년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제2차 유권자 의식조사(79.0%)와 비교하면 0.1%p 낮습니다.

지난 총선 실제 투표율은 66.2%였습니다.

적극 투표 의향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습니다.

70세 이상에서 94.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89.0%, 50대 87.0%, 40대 81.7%, 30대 68.8%, 18∼29세 50.3%였습니다.

제1차 조사와 비교하면 18∼29세는 적극 투표 의향이 2.0%p 줄었고, 30대 이상은 늘었습니다.

적극 투표 의향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40대로 76.9%에서 81.7%로 4.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42.7%는 사전투표 계획…"편리해서", "선거일 다른 용무"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42.7%로, 제1차 조사(41.4%)보다 1.3%p 늘었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는 '편리해서'가 32.9%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29.0%), '선거일에 근무·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14.7%)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어느 후보와 정당에 표를 줄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는 67%가 '결정했다', 22%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후보만 결정했다'는 응답은 1.8%, '정당만 결정했다'는 응답은 8.6%였습니다.

지역구 후보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27.6%), '정책·공약'(27.0%), '능력·경력'(19.7%), '도덕성'(18.2%) 등이 꼽혔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을 선택할 때는 '정당의 정책·공약'(27.7%)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비례대표 후보자의 인물·능력'(20.3%),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19.4%), '지지하는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11.7%) 순이었습니다.

후보와 정당을 선택할 때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TV 대담·토론회·방송 연설'(20.7%),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18.3%), '언론 기사·보도'(18.3%) 등이 언급됐습니다.

이번 총선 분위기가 '깨끗하다'는 평가는 34.8%, '깨끗하지 못하다'는 평가는 21.2%입니다.

제1차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5.4%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4.6%포인트 내렸습니다.

깨끗하지 않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 비방·흑색 선전'을 꼽는 의견이 38.9%로 가장 많았습니다.

투표 효능감과 관련해 '내 한표는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물었을 때 79.3%는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89.3%·유선전화 RDD 10.6%이고 응답률은 17.9%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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