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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에 폭스콘 회장·패밀리마트 등 기부금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4.04 15:21
수정2024.04.04 15:34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주민들이 어린이를 구출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TVBS 영상 갈무리=연합뉴스)]

지난 3일 규모 7.2 강진이 강타해 9명(3일 오후 10시 기준)이 숨지고 1천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온 대만에 대해 국내외 인사 및 기업의 기부금과 각국 정상의 위로 메시지가 답지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일본 유명 밴드 '엑스재팬'의 드러머이자 리더 요시키는 이날 대만 이재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1천만엔(약 8천900만원)을 중화민국적십자회에 기부했습니다.

요시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만에서 여러 차례 콘서트를 열었다. 팬들과 이재민의 심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늘 내가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단체를 통해 1천만엔을 대만 적십자회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에서 성업 중인 일본 편의점 프랜차이즈 패밀리마트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패밀리마트는 일본 전역 가맹점 약 1만6천300곳에 모금함을 설치해 5∼18일 기부금을 모은 뒤 피해 지역 지방정부 등에 보낼 계획입니다.

아이폰을 조립하는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은 8천만 대만달러(약 34억원)를 내놨고, 폭스콘 창립자인 궈타이밍(郭台銘)은 자신이 만든 융링(永齡)기금회를 통해 6천만 대만달러(약 25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신금융지주는 1천만 대만달러(약 4억2천만원), 캐세이파이낸셜은 3천만 대만달러(약 12억6천만원), CTBC금융지주는 2천만 대만달러(약 8억4천만원)를 각각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각국 정상급 인사 및 유명 인사들의 위로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대만 총통부는 전날 "우방과 이념적으로 근접한 국가 등 총 47개국가 요인이 잇따라 위로의 뜻을 전해왔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상급 인사 중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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