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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세…"급매물 소진 후 매수문의 늘어"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4.04 14:11
수정2024.04.04 17:07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도 소폭 올랐습니다.

경기 및 지방 아파트 가격은 계속 하락하면서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4일) 발표한 4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5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0.01%) 반등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0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가운데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 희망가가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전주 대비 매매가가 오른 구가 지난주 12개 구에서 이번 주 18개 구로 늘었습니다.

마포구가 염리동과 대흥동의 대단지 위주로 0.13% 오르며 전주(0.12%)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산구(0.06%), 송파구(0.05%), 성북구(0.05%), 서초구(0.04%), 양천구(0.04%)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봉구(-0.05%), 금천구(-0.03%), 노원구(-0.02%), 관악구(-0.02%), 강북구(-0.01%), 중랑구(-0.01%) 등에서는 관망세가 지속되며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전세시장에서는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셋값 상승세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서울은 0.07% 각각 올랐습니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6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역세권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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