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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어머니·차남 공동대표로…장남 한미약품 맡는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4.04 13:12
수정2024.04.04 17:26

[한미약품 임종윤·임종훈 사장 기자간담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차남 임종훈 이사가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함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한미약품 대표를 맡을 계획입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장차남 측은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이사 선임 표대결에서 어머니 송 회장과 누이 임주현 부회장 측을 상대로 승리해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송 회장을 기존 한미사이언스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지 않고, 차남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한 건 형제 측이 '가족 간 화합'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택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이사회에선 장남을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하기 위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을 진입시키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남이 지주사 관리를 맡고, 장남은 사업 부문에 전념한다는 구상입니다.

한미약품 사내이사로는 임종윤·임종훈 형제와 표대결에서 형제 편을 든 지주사 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 3명이 유력합니다.

여기에 사외이사 4명까지 더해 총 7명의 새 한미약품 이사진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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