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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틈타 가짜석유 쟁여놓기…불법 주유소 141곳 적발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4.04 11:24
수정2024.04.04 15:28

[앵커] 

정부가 고유가에 편승한 불법 석유 유통을 막기 위해 전국에 있는 주유소 특별점검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141개 주유소의 불법행위를 적발했습니다. 

배진솔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게 적발됐습니까? 

[기자] 

산업부는 석유관리원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7천661개 주유소를 점검했습니다. 

적발된 141개 주유소 중 수급보고 위반이 11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수급보고 위반은 주유소에 들어간 석유 입하량과 나가는 출하량을 보고할 때 누락하는 등 경우에 해당합니다. 

가짜 석유를 유통하거나 품질이 부적합한 경우도 각각 11건, 3건 있었습니다. 

산업부는 "고유가 시기를 틈타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가짜 석유 등을 불법으로 유통시키는 등 민생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관할 지자체에 위반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지자체는 위반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영업 정지를 통보할 수 있습니다. 

[앵커] 

불시 점검을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기자] 

지난달부터 가짜 석유 판매와 같은 불법 석유 유통을 한 이력이 있는 1천600여 개 주유소를 불시에 검사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야간에 암행 단속 검사를 하는 건데요. 

3월 한 달간 27개 주유소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는데, 이 중 가짜석유 판매도 4건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암행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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