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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오늘 구속 갈림길…"강한 유감"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4.04 11:24
수정2024.04.04 11:57

[앵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SPC 측은 이틀 연달아 이례적으로 검찰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류선우 기자, 오후에 영장 심사가 진행되죠? 

[기자] 

허영인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이르면 오늘 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허 회장은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 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 한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 회장이 노조 와해를 지시했고 이후 진행 상황도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SPC는 연일 입장문을 내고 있죠? 

[기자] 

검찰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SPC 그룹은 오늘 오전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입장문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던 것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건데요. 

SPC 측은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의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검찰이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도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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